[기관지염 폐렴 만성 감기] 조산아로 태어나서 감기가 계속되어 항생제와 해열제를 복용하며 기관지염 폐렴 비염 장염이 계속되는 3세 남자 아이
작성자 : 천수한의원
2024-10-18
1.
처음 저희 한의원에 내원한 것은 생후 18개월 무렵이었습니다.
조산아로 태어나서 면역력이 약하여 감기에 자주 걸렸고 그때마다 해열제와 항생제 등을 복용하면서 증상을 완화하였습니다.
태어나서 18개월이 되는 동안 대략 6개월간은 항생제와 해열제를 복용한 것 같다고 했는데, 감기와 비염 증세로 양약을 일주일간 복용하게 되면 양약의 부작용으로 식욕이 떨어지거나 장염이 오고, 일주일 정도 괜찮다가 다시 감기가 걸리기를 18개월째 반복한다고 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감기로 고생하다보니 키도 크지 않고 체중도 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 하시던 외할머니께서 양방 치료는 할만큼 했으니 이제는 한약으로 치료해보자고 딸에게 말하여 평소 다니시던 저희 한의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2.
생후 6개월간은 태어나면서 엄마에게 받은 선천면역과 모유속에 포함된 면역 물질 등으로 인해 감기에 잘 걸리지 않지만, 이후부터는 스스로의 체력과 면역력으로 외부의 물질과 싸우는 방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소한 이물질이나 자극에도 아이들은 쉽게 열이 나곤 합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변증후, 또는 변증열(變蒸候, 變蒸熱)이라고 합니다.
이는 면역체계가 성인과 같이 완전하지 않고 외부 세계에 처음 노출되면서 민감하게 반응하여 나타나는 발열현상으로, 대부분 하루 이틀이 지나면 열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대여섯, 또는 여덟 아홉까지 키워보신 옛날 어르신들께서는 ‘아이들은 아프면서 큰다’, ‘한번 열나면 또한번 큰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영유아의 발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증열이 37~8도 사이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38~39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므로, 일반 감기 증상과 다르지 않고, 변증열이 나타나면 모유를 먹지 않거나, 기침이나 가래 증상이 나타나거나, 설사 또는 변비 등 대변에도 이상이 생기므로 소아과로 내원하거나 입원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의 발열은 대부분 39도 이상 고열로 발전하여 연약한 기관지와 폐 점막 등에 쉽게 염증을 일으키므로, 항생제와 해열제를 처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뇌수막염이나 폐렴 등 다른 합병증으로 쉽게 발전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항생제와 해열제를 충분히 투여하게 됩니다,
3.
영유아의 발열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미숙한 면역체계가 외부의 이물질과 처음 접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인데, 이를 강력한 항생제와 해열제로 치료하는 과정에서 면역체계가 발달할 기회를 놓치게 되며 만성 호흡기 염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위의 아이 역시 돌 전에 감기와 모세기관지염 증상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반복하면서 만성화되는 경과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항생제와 해열제 등은 소아의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입맛이 떨어지면서 식사량이 줄고 설사를 유발하며 이는 곧바로 성장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러한 정황과 아이의 연약한 면역체계와 위장 기능을 감안하여 가장 완만하고 부드러운 한약을 처방해주었습니다.
이후로 기침, 가래가 덜해지고, 밥 먹는 양이 늘면서 서서히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이듬해 5월(30개월째)에 다시 내원했는데, 3개월전(2월말)부터 다시 폐렴과 기관지염, 축농증 증상이 계속되어 입원치료를 했었고 퇴원한 이후에도 다시 폐렴과 축농증 증세가 계속되어 항생제를 3개월간 끊기지 않고 복용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식욕이 거의 없어져서 밥도 먹지 않고 양약만 계속 먹으면서 체중도 많이 빠졌다며 이번에도 한방치료를 위해 내원하셨습니다.
또다시 면역력을 회복하고 식욕을 돋우는 한약을 처방해 드렸으며, 7월에 다시 한약을 처방하러 내원했을 때 여쭤보니 기침 가래가 덜했으며, 식사량이 다시 늘었다고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