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사례

[알콜중독, 통풍, 과민성장증후군, 게실염, 고지혈증] 50대 남자 환자분

작성자 : 천수한의원

2024-10-08


1. 알콜중독, 통풍, 게실염, 과민성장염, 고지혈증, 알콜성 지방간

2022년 초에 50대 중반의 남자 환자가 만성피로와 체력저하로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업무적으로 회식이 잦은 편이라 주 6일 음주가 계속되며 술을 2~3차까지 마시며 최근에는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신다고 하였습니다. 수십년간 과음을 계속하면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고, 단지 대변을 자주 보는 증상으로 과민성 장염과 게실염을 진단받은 정도, 그리고 통풍으로 콜치신을 복용하고 있었고, 중성지방수치가 높아 고지혈증약을 복용하는 게 전부라고 하였습니다.

특별한 불편함은 없는데 몸에서 열이 나고 특히 잘 때 답답하여 자주 깨는 것이 불편하다고 하셨습니다. 한겨울에도 얇은 이불을 덥고 자고 밖에 나갈 때도 반팔을 입고 다니는 상황이었습니다.

2. 양약의 장기간 복용으로 병에 대한 자각증상이 없는 만성 염증 질환

위의 환자분은 본인이 자각적으로 느끼는 증상은 피로감, 체력저하, 열이 많아 불편한 정도였는데, 양방에서 진단 받은 질병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과민성장염, 만성 게실염, 통풍, 지방간... 급성 통풍은 요산수치 상승으로 인한 관절강에 요산결정이 쌓여서 생기는 질환이지만, 만성 통풍은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류마티스성 질환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이 환자분은 만성 염증과 자가면역성 관절질환에 알콜성 지방간 환자였고,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수년전부터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주 6회 지속적으로 음주를 계속하신다는 것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신체적인 이상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며, 평생 양약을 복용하면 현재와 같이 유지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신다는 것입니다.

3. 알콜중독은 술이 주는 이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알콜중독인데,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관절통증과 전신근육통, 불쾌감 등 증상이 나타나며 아침에 출근하면서부터 저녁 때는 누구와, 어디서 술을 마실지 생각하는 상황이었고, 술을 마셔야 하루를 개운하게 마감하며 잠도 잘 오는 느낌이었는데, 이처럼 술이 주는 기대효과에서 벗어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술을 끊지 못하는 것을 심리적인 문제로 생각하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술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 즉 혈액순환이 원활해져서 전신의 찌부둥함과 근육긴장이 완화되고, 마음이 편해지며 잠을 잘 들게 하는 느낌을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술을 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알콜중독 환자분들의 특징 중 하나는 숙취 해소를 위해 또 술을 마시는 것입니다.술로 인해 나타나는 전신의 불쾌감과 숙취감을 술이 주는 혈액순환 개선과 심리적 안정 효과로 해소하는 것이죠.

그래서 알콜 중독 환자들에게 처음부터 술을 줄이거나 끊으라고 하면, 오히려 치료를 중단하거나 그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주로 가족이나 의사)을 멀리하게 됩니다.

4. 술을 마실 때 짜릿하게 시원한 느낌이 사라지면 술 생각이 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알콜 중독 환자분들에게는 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냥 술을 드시면서 몸이 상하지 않게 도와주는 한약을 복용하시면서 술을 드시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환자분도 처음에는 체력을 회복하는 탕약을 처방한다고 이야기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한약을 복용한지 3개월 정도가 지나자 술을 마실 때 술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짜릿하고 몸이 편해지는 느낌이 예전만큼 들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셔도 그다지 좋은 느낌이 아닌 것 같다면서 술을 많이 마셔도 불편하지는 않게 되었는데, 주량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하니 예전에는 술을 마시지 않으면 몸이 찌부둥하고, 여기 저기 쑤시거나 아픈 느낌이 들어 저절로 술 생각이 났는데 한약을 복용하면서부터는 몸이 찌뿌둥하거나 불쾌한 느낌이 없어서 굳이 예전처럼 술을 마시려고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술마시는 횟수가 줄어든 것 말고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하시며, 원래 저희 한의원 내원하셨을 때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몸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고 하시면서 치료를 계속하셨습니다. 치료기간 내내 설사는 예전처럼 계속되었고 단지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에는 대변을 본 후에도 더부룩하거나 답답했다면, 한약을 복용하면서부터는 대변을 자주 보게 되어도 속이 비워진 것처럼 시원하다고 하셨습니다.

5. 치료의 목적은 질병에서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을 되찾는 것입니다.

약 12개월간 한약치료를 통해서 술을 거의 끊으셨고, 회사에서 업무적으로 마실 때가 아니면 거의 술 생각이 나지 않게 되셨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2차, 3차까지 이어지며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셨는데, 지금은 그러고 싶지도 않고 술 맛도 별로라고 하시며, 대신 매일 1시간씩 맨발걷기를 계속하면서 운동의 즐거움을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치료가 종료될 무렵에는 혈액검사상 간기능을 비롯한 모든 항목이 정상으로 돌아와 통풍약과 고지혈증 약도 모두 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변도 하루에 한번씩 보며, 체중도 줄고, 몸에서 열이 나는 증상들도 모두 사라지셨습니다.

처음에 저희 한의원에 오실 때는 아내분 손에 이끌려 오셨고, 1년이라는 기간 동안 한약을 복용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치료가 모두 끝난 현재는 저에게 치료가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오랫동안 한약을 처방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몇 번이나 계속하셨습니다.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과 아빠 때문에 우울했는데, 퇴근후 일찍 들어와서 아내와 매일 함께 걸는 일상을 얻게 되었다고 아내분도 정말 행복해 하십니다.

info

Location

대전 중구 대종로 583 상가 204호

중앙로역 7번 출구 845m

info

Office Hours

월 · 화 · 수 · 금 : 오전 10시 ~ 오후 6시

토요일 : 오전 10시 ~ 오후 4시

휴게시간 : 오후 1시 ~ 오후 2시

매주 목 · 일 · 공휴일 휴진

info

Contact

042.224.0212